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기획공연과 전시가 11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기획공연은 미술, 사진, 국악,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것이 특징이다.
신세대 흐름전(11∼24일 전시장) 성남훈 사진전(14∼24일 전시장)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초청공연(15일 연지홀) 정약용 프로젝트(19∼20일 연지홀) 영화 ‘에이미’(20일 야외공연장) 등 모두 5개.
소리전당은 그동안 공연 전시의 유료화를 지속적으로 전개해왔지만 이번 기획은 관객들이 무료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더 많은 도민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만들어 개관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신세대 흐름전은 지역 작가들과 서울작가들이 교류하는 장. 문예진흥원과 중앙공연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자리로 지역과 중앙의 단절을 극복, 지역성을 탈피하고 지역민들에게 주류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전시회다.
성남훈 사진전은 전쟁이 주는 상처와 핍박받는 인간의 내면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12일까지 한달동안 아프가니스탄에 머물며 카메라 앵글에 담은 작품들이다.
전쟁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회와 가정 안에서 여성들의 피폐한 모습과 열심히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희망의 노래를 들려준다.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초청공연은 소리전당이 지역교류 프로그램 일환으로 기획한 첫번째 무대. 변성금 우석대 교수의 거문고 협연과 전인삼 전남대 교수의 판소리 협연이 있다.
정약용 프로젝트는 신유박해 때 생사를 달리한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3형제의 비극적 운명을 가슴아픈 형제애로 그려낸 연극. 지난해 문광부 전통연희극 개발공모 선정작품으로 다산의 삶을 단순히 그려내는 차원이 아니라 한국말의 구성원리를 바탕으로 노래와 춤어 어우러진 새로운 극형식 ‘토리극’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개관 1주년 기념 특선영화 ‘에이미’는 도민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무료로 상영한다. 온 가족이 손잡고 감상할 수 있는 가족영화로 가을 밤하늘과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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