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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극제] 무대에 선 최연소-최고령 배우

 

 

올해 전국연극제 무대에 선 가장 나이 어린 배우는 누구일까.

 

지난 28일 올려진 극단 ‘창작극회’(전북)의 ‘그 여자의 소설’에서 동네 아이로 출연한 오하늘양(4). 주민등록번호가 ‘990216’으로 시작되는 하늘이는 오진욱씨(37·남원시립국악단 연출·극단‘창작극회’ 단원)와 박영순씨(31·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의 외동딸이다.

 

지금껏 출연한 작품만 해도 4편.
지난 6월 월드컵문화축제때 올려진 ‘님이시여 사랑이시여’(전주시립극단, 연출 조민철)에서 단역에 불과했던 아역(兒役)을 ‘눈길 끄는’ 역으로 소화해 낸 하늘양(4)은 이후 ‘한 여름밤의 꿈’(전주시립극단, 연출 장성식), ‘대대손손’(극단 창작극회, 연출 홍석찬) 등에 연달아 출연, 극의 재미를 한껏 높였다.

 

지금까지 주어진 대사는 ‘엄마’‘아부지’가 고작. 대부분 무대를 종횡무진 뛰어 다니거나 무대 한쪽에서 노래와 춤을 따라하는 것에 불과했지만 하늘이가 무대에 오르면 극의 분위기는 한껏 정겨워진다.

 

공연이 끝나면 노래를 다 외워 흥얼거리고, 고무신 때문에 발뒤꿈치에 밴드를 붙이고서도 무대에 서지 못할까봐 아프다는 소리 한번 하지 않는 것이 안쓰러우면서도 그저 기특하다는 게 오진욱씨의 말이다.

 

한편 최고령 배우는 경기 ‘동선’의 ‘꽃마차는 달려간다’(10월 3일·연지홀)에서 주인공 순보 역을 맡은 김상규씨(66)다.

 

“언제까지”란 질문에 “죽는 날까지 해야지”하며 당치도 않은 질문이라는 듯 손사래를 친다.

 

경기도 성남을 중심으로 무대에 선지 40여년. 잠시 무용과 국악으로 눈을 돌리기도 했지만 연극 무대가 그리워 다시 돌아왔다. 최근에는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해가 지면 달이 뜨고’ 등 극작가 김태수씨의 작품에 주력하고 있다.

 

91년, 95년, 2002년까지 연기상을 3번 수상했고 전국연극제 무대도 3차례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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