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주국제영화제 발전방향 공청회가 8일 오후 2시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민병록 집행위원장과 김은희 정수완 프로그래머 등 조직위 관계자를 비롯해 문화단체 관계자, 시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공청회에서는 영화제 개최 장소 및 기간 등이 집중 논의됐다.
개최 장소의 경우 극장 시설이 미흡한 ‘영화의 거리’ 대신 소리전당·덕진예술회관 등을 잇는 덕진동 주변의 공연장 블럭화가 제안됐지만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살리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영화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영화의 거리’를 지속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영화의 거리를 그대로 활용하는데에는 낙후된 극장 시설의 개선이 가장 큰 걸림돌로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전주시와 극장측의 적극적인 개선책이 더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유대수 문화개혁회의 사무처장은 “전주에서 영화제를 여는 이유는 한때 영화를 생산했던 유일한 지방도시이자 영화의 거리라는 좋은 인프라가 있기 때문”이라며 영화의 거리와 영화제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제 개최 기간도 논의됐다. 조직위는 다른 영화제의 흐름이나 관객들이 더 많은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기간을 7일에서 14일(2주)로 늘리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영화제의 내실을 다지고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의 7일이 적당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영화제 조직위는 이날 제안된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충분한 검토와 논의과정을 거쳐 4회 영화제 운영계획과 프로그램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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