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박상규씨(47)는 절제미가 특징인 누드크로키작가다.
지난 6월 전북미술협회 사무국장에서 물러나 전업작가를 선언한 그가 누드크로키 대신 풍경과 정물의 세계를 선보이는 열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13일부터 19일까지 얼화랑)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그림작업에만 몰두하며 작품세계의 폭을 넓히고 싶습니다. 누드크로키의 활달성과 풍경화의 표현력을 접목할 생각이지요.”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세계를 꿈꾸는 그는 지난 2∼3년 동안 도내는 물론 강원도와 남해 등 전국 각지를 스케치 여행하며 그려온 작품을 20여점 선보이고 있다.
안정된 색채와 조형성을 강조한 풍경들이지만 누드크로키의 이미지적 요소가 더해진 점이 눈에 띈다. 자유분방하고 대담한 붓질에서 묻어나는, 대상에 대한 순간적인 느낌을 담아낸 표현성은 화폭이 살아 숨쉬는 듯한 생동감을 준다.
13년 동안 이어온 그의 누드크로키작업이 자연스럽게 풍경작업에 스며든 결실이다.
일본 등 해외여행때의 느낌을 담아낸 스케치 작품도 전시해 이국적인 맛을 더해준다.
원광대를 졸업한 박씨는 한국크로키회 전미회 토색회 전북인물작회 회원을 활동하고 있으며 제5회 전라미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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