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를 화폭에 담아온 서양화가 오우석씨가 20일부터 31일까지 경북 포항시 포스코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주제는 ‘장미바람/외출’. 붉은 색으로 치장한 장미꽃이 가득한 작품이다. 붉은 색은 격정적이거나 선동적이기 쉽지만 그의 화폭은 오히려 차분하고 따뜻하다. 자연이 주는 경외심을 자신의 작품세계로 밀도있게 표현해낸 덕분이다.
‘장미’연작이 자연미를 추구했다면 그가 새롭게 시작한 ‘외출’연작은 세상과 삶의 지난함을 장미의 이미지로 표현한 것.
외출이 주는 쓸쓸함을 담아내고 싶었다는 오씨는 “장미의 화려함과 외출의 허허로움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묘한 조화를 이룬다”고 말한다.
아홉차례의 개인전과 각종 그룹전을 통해 아름다운 구상화폭을 선보였던 오씨는 전북구상작가회, 노령회, 상형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5회 반영미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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