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3 12:01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박추자씨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문 '대상'

 

 

제30회 춘향국악대전에서 판소리 명창부문 대상을 차지, 대통령상을 거머쥔 박추자씨(50·진주시 봉곡3동).

 

비교적 늦은 나이에 명창 반열에 오른 박씨는 "아직 명창으로서 부족함이 크다”며 "큰 부담만큼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악계 입문 40여년. 기다림의 시간이 워낙 길었던 그는 이날 결선에서 심청가 중 상여소리를 박동실제로 열창,"곰삭은 소리가 일품”이라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박씨는 국립민속국악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양덕 명창의 친동생. 국립민속국악원 음악감독으로 있는 김무길 명인은 그의 형부다. 자매가 함께 같은 대회에서 명창이 되는 진기록을 세워 눈길을 모으고 있는 그는 일곱살때 소리를 배우는 언니 옆에서 귀동냥하며 판소리에 입문했다.
스승 역시 언니 박양덕씨. 수궁가와 흥보가 심청가 적벽가를 모두 언니에게서 배웠으며 정순임·조소녀 명창에게 심청가를 사사했다.

 

뒤늦게 목이 트인 그는 전남 고흥 김연수추모국악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을, 나주 목사골 판소리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지만 하루에도 8시간 이상 소리공부에 매달리는 연습벌레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故 장월중선 선생의 둘째딸인 정경옥씨로부터 가야금병창을 배우고 있다.

 

"이번 수상이 소리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경남에서 후학양성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그는 진주에서 판소리연구소를 운영하며 미래의 명창 발굴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경남국악협회 이사로도 활동중인 그는 "진정한 소리꾼이 되기 위해 실력을 쌓는데 착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