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보수사업중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보다 정밀하고 과학적인 기록보존과 문화재 보존기술 첨단화 차원에서 3차원 데이터로 구축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9일 "미륵사지 석탑 해체·보수는 문화재 보존사상 유래없는 중대사업으로 국내 최고의 조사·기록 기법을 동원했다”면서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3차원 스캐너를 이용한 석조문화재 보존방법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2차원의 도면과 사진등으로 기록되던 문화재 정보를 3차원 정보로 기록·보존하여 훼손에 완벽하게 대비하고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 석탑의 전체 구조 검토등에 활용하겠다는 설명이다.
3차원 데이터가 구축될 경우 그간 2차원 도면을 통해 검토해왔던 보수·복원설계 등의 분야에서 설계안의 입체적 검토 및 구조해석 등에 대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져 건조물 문화재 보존 업무에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경주 남산의 불상등 소규모 유물을 대상으로 3차원 데이터 구축작업을 추진해 왔으나 미륵사지 석탑처럼 규모가 큰 구조물을 대상으로 문화재 보존 실무에 직접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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