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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공예품전시관 15일부터 3일간 봉숭아 공예학당

 

 

지난 초여름 옮겨 심은 봉숭아가 한창 제 색을 내고 있는 전주공예품전시관(관장 백옥선)에서 봉숭아를 테마로 작고 예쁜 이벤트를 마련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온갖 꽃들이 향기를 품어내고 있는 공예품전시관 마당과 전주명품관에서 열릴 '봉숭아 공예학당'.

 

이번 행사의 포인트는 봉숭아물들이기와 천연염색, 꽃부채만들기 등 봉숭아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행사. 봉숭아물을 들이며 한지에 적은 소망을 소망단지(타임캡슐)에 담아두었다가 첫 눈이 오는 날 인터넷에 공개하는 봉숭아타임캡슐 행사부터 다양한 이벤트가 주말 관객을 맞는다. 

 

8·15일 광복절을 기념한 한지태극기 만들기를 비롯해 가족긴줄넘기대회와 오목대풍물굿, 민속놀이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오목대 주변 한옥마을을 돌며 풀과 나무의 습성을 찾아보는 한옥생태탐험, 한옥마을의 이모저모를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해 시상하는 오목대디카전도 가족 단위 관객들의 마음을 이끌 행사다.

 

"공예품전시관의 여름정례행사로 지속시키기 위해 '봉숭아 공예학당'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백옥선 관장은 "'학당'이라고 이름을 붙인 만큼 수업 종을 치고, 3개 이상 행사에 참여한 가족에겐 천자문을 기념품으로 주는 등 다양한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체험의 보람을 함께 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첫 눈 올 때까지 봉숭아물이 안 빠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아름다운 구전이 아니더라도 가을의 풍성함을 먼저 느낄 만큼 탐스럽게 열매를 맺은 전시관 소립문옆 대추나무를 보는 것만으로도 공예품전시관 방문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문의 063)285-4403 http://www.omok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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