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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스승의 스승을 기리는 제자들 춤판

 

우석대 김경주교수와 김경주 자미수현현 무용단이 벽사 한영숙선생(1920∼1989)의 14주기 추모공연 무대에 선다. 29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이 무대는 선생의 흉상건립 기금마련을 위해 작년부터 한영숙 춤 보존회가 기획한 추모의 자리. 김경주교수와 그 제자들은 '스승의 스승을 기리기 위해' 그동안 샇아온 역량을 모아 무대를 준비해왔다.

 

1·2부로 나뉘는 이번 공연은 한선생의 생애를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1부에서는 승무와 태평무를 선보인다. 2부는 '춤으로 보는 전북 3경'. 지난해 발표해 주목을 모았던 고창 모양성 답성놀이춤과 정읍 단속곳 춤, 완주 줄다리기춤을 선보인다. 잊혀져 가는 민속춤을 발굴, 현대적 기법에 맞게 재창조한 작품들이다.

 

조부 한성준으로부터 춤을 전수받은 한영숙 선생은 1969년 승무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됐으며, 1971년에는 학무로 중요무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됐다. 김교수는 한영숙선생의 뒤를 잇는 수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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