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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소리와 춤과 명상'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보이스(Voice) 퍼포먼스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미래의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소리축제 테마기획 '소리와 춤의 명상'첫 판을 여는 세계적 전위예술가 홍신자와 작곡가 원일은 "관객들이 다채로운 감정의 기폭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을밤 소극장에서 매니아들과 만나고 싶다”는 홍신자는 "죽음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 만큼 공연은 허탈한 웃음과 환희의 춤으로 마무리된다”고 축제무대에 올리는 '구운몽'을 소개했다.

 

원일은 보컬리스트 홍신자의 목소리에 주목했다.

 

"세계적 관심을 모은 작품 '미궁'발표이후 홍신자씨의 목소리를 대부분 추측만 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신비하고 강렬한 홍신자 소리의 진수를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소리의 땅, 축제의 밤은 매일 환상의 세계로 안내된다.

 

춤과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무대에서 홍신자와 이애주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춤꾼들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공연이 밤10시에 시작되는 만큼 매니아들을 위한 무대지만 예술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영혼의 가치를 되새기고 싶은 관객들에게도 더없는 기회다. 무대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전문가들은 우리 예술의 현주소와 미래의 모습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로 평가하고 있다.

 

홍신자와 원일의 만남 '구운몽'(9월28·29일)

 

젊은 실험주의 작곡가 원일과 세계적인 전위무용가이자 보컬리스트인 홍신자가 만나는 무대. 독특한 창법을 통해 발산되는 홍신자의 신비하고 강렬한 소리가 관심사다. '구운몽'에서 홍신자는 삶을 찰나의 꿈으로 보고 다양한 소리와 몸짓을 통해 아홉가지의 꿈을 표현해낸다. 원일은 서울무용제 음악상에 이어 지난 1995년 한국문예진흥원 선정 신세대 최우수 작곡자로 뽑히면서 두각을 드러낸 젊은 예술인이다.

 

황병기와 나효신의 만남 '비단길 그리고 아크마토바의 뮤즈'(10월1·2일)

 

가야금의 명인이자 창작국악의 태두로 불려온 황병기와 한국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해 온 재미 작곡가 나효신이 꾸려내는 무대.

 

지난 2001년 우리말과 영문으로 된 인터뷰집 '황병기와의 대화'를 펴내기도 했던 나효신은 이번 공연에서 직접 전곡을 해설하고 피아노 연주도 들려준다.

 

황병기의 곡은 가야금연주자 지애리씨와 대금연주자 김정승씨가 연주하며 이경호(전북대 교수) 신용숙(현대무용단 대표)씨의 춤이 이들 음악과 만난다.

 

이애주와 wHOOL의 만남'소리·춤·선(禪)'(10월3·4일)

 

무형문화재 27호 승무 보유자인 이애주 서울대 교수는 축제무대에서 그가 꿈꾸어 온'영가무도(詠歌舞蹈)'를 풀어낸다.

 

영가무도는 온몸으로 춤을 추며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무아의 경지에 이르는 참선법. 음악과 노래·춤이 완전히 일치되는 상태로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평화의 소리이자 몸짓이다. 음악은 전통 국악기로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젊은 타악그룹 훌(wHOOL)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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