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 중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을 때만큼 순결하고 아름답기를 원하는 때는 없다.
결혼은 기대와 두려움, 설레임과 책임감이 교차되는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 사랑스러움과 정열을 베일 속에 감추고 로맨틱하고 매혹적인 분위기의 결혼식을 꿈꾸지 않는 신부가 있으랴.
올해는 사람들이 결혼식을 기피하는 윤달이 끼어있다. 윤달이 지나고 꽃 피는 춘삼월 초하루(4월 19일)가 되면 미루어 두었던 결혼식이 이곳저곳에서 봄꽃이 피어나듯 열릴 것이다.
예비 신랑·신부들은 결혼식 준비로 몸과 마음이 바빠진다. 결혼식 준비를 할 때 어떤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지 30여년 경력의 소계주 헤어디자이너(아이리스 웨딩샵 대표)로 부터 도움말을 들어본다.
결혼예식에 있어서 가장 먼저 신랑·신부가 선택해야 하는 부분은 웨딩드레스라고 소원장은 말한다.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 무엇보다도 신부의 이미지와 부합되는 드레스를 고르는 일이 최우선. 신부가 어떤 이미지의 소유자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신부가 청순한 이미지인가, 클래식한가, 아니면 섹시한가, 아기자기한 귀여운 이미지인가, 지적인 이미지인지를 판단해 이미지와 걸맞은 드레스를 선택해야 한다고 소원장은 강조한다.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 신부의 이미지 다음으로 신부의 체형을 고려해야 한다. 키가 작은 신부에게는 고급 소재의 드레스라 하더라도 무거운 드레스는 피해야 한다. 최근 황금색 계통의 드레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황금색 드레스는 이미지가 강해 체형이 큰 서구형 여성에게 더 잘 어울리며 봄 신부보다는 가을 신부에게 입히는 것이 더 우아하게 어울린다. 봄 신부에게는 봄과 어울리는 아이보리 계통의 드레스가 신부를 봄꽃처럼 화사하게 보이게 한다.
신부의 이미지와 체형 다음으로 예식 장소의 분위기와 조명상태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같은 드레스일지라도 조명색상과 각도, 실내분위기에 따라 아주 다르게 보인다. 특히 예식장소(호텔, 일반 예식장, 교회, 성당, 전원 등)의 넓이나 천장의 높이를 고려하고 무엇보다도 조명상태를 염두에 두고 웨딩드레스의 소재를 골라야 한다. 교회나 성당처럼 조명이 밝지 못한 장소에서는 드레스 소재의 광택을 살려주고 분위기를 압도할 수 있는 고급 소재의 드레스를 입혀야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부를 빛나게 할 수 있다. 반대로 조명이 비교적 밝고 시원한 호텔이나 일반 예식장에서는 레이스와 스팡크들이 어우러진 드레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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