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예가들이 전통문화의 향기와 여유를 생활 속으로 전하는 작업에 나섰다.
전주기전여자대학 평생교육원(원장 김혜미자)이 올해부터 전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진행하는 여성전통문화교육 프로그램에 침선장 강소애씨, 한지공예가 김혜미자씨, 자수공예가 박순옥씨, 매듭공예가 김선자씨 등 이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통 공예가들이 참여해 수강생들을 만난다.
이와 함께 이 대학 평생교육원은 ‘공예’ ‘먹거리’ ‘놀이(국악)’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강화시켜 눈길을 모은다.
전통국악 과정은 판소리·판소리 고법(장단)·한국무용·남도민요 등 우리 음악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한과·식혜 등 ‘전통과자 만들기’와 ‘전통 술 담그기’등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는 전통의 맛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함께 담당교수들의 폭도 넓어졌다.
전북도립국악원 권혁대(고법)·임명옥 교수(무용),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천명희 명창(판소리), 전북도립국악원 김춘숙 수석(남도민요)이 전통국악 과정을 지도하고, 한지의상을 선보여온 전양배씨는 ‘아기옷 만들기’와 ‘애견 옷 만들기’를 강의한다.
김원장은 “문화전통과가 신설되는 등 전통문화 지키기에 관심이 많은 기전여대의 방향에 맞춰 전통문화강좌를 보강했다”며 “취미 생활을 넘어 전문가로서 혹은 창업까지 가능하도록 기초부터 고급 과정까지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각 대학 평생교육원들이 다양한 영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추세지만 전통문화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설하는 것은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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