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대회만을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큰 부담을 안은 만큼 더 나은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제31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주은씨(32, 국립국악원 민속단원). 그에게 이번 대회는 남달랐다. 남원대회에서 일반부 대상(1995)과 명창부 우수상(2003)을 수상했지만, 대통령상과의 인연은 없었기 때문이다. 본선에서 춘향가 중 이별가를 부른 그는 ‘성음과 공력이 좋고, 성량이 풍부하다’는 평을 받았다.
전남 목포 출신인 그는 할머니의 영향으로 7세부터 목포시립국악원에서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 그를 눈여겨 본 신영희 명창을 만나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서울로 올라가 그의 문하에서 공부했다. 국립국악고등학교와 서울대 국악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판소리를 전공했으며 1999년 국립국악원 민속단에 들어가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신영희 명창으로부터 선이 굵고 남성적인 소리를 그대로 전수 받아 풍부한 저음의 성량이 특징. 차세대명창을 대표하는 소리꾼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를 스승인 신영희명창은 ‘천부적으로 소리가 크고 강하며 목이 잘 쉬지 않아 태어날 때부터 소리목을 타고났다’고 소개했다. 정통소리와 창작음악 연구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한편, 5일과 6일 이틀 동안 광한루원과 춘향문화예술회관 등 남원 일대에서 열린 올해 춘향국악대전은 모두 1백 84명이 참가했으며,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었다는 평이다.
각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일반부
△판소리명창부 대상=이주은 최우수상=유수정 우수상=김명남 장려상=허은선 △판소리 일반부 대상=김경아 최우수상=전지혜 우수상=박지영 장려상=유하영 △기악부관악 대상=홍세린 최우수상=서정미 우수상=이자연 장려상=김근수 △기악부현악 대상=이민영 최우수상=김영남 우수상=김정연 장려상=조보균 △가야금병창 대상=장혜윤 최우수상=민수진 우수상=김은화 장려상=배미영 △무용 대상=이지현 최우수상=박수량 우수상=한지영 장려상=김지혜 △민요 대상=조점순 최우수상=위송이 우수상=최정아 장려상=장은숙?김수진?기연옥
-학생부
△판소리초등부 대상=정민혁 최우수상=안다빈 우수상=박성경 장려상=박세미 장려상=안지영 △판소리중등부 대상=박현영 최우수상=남지원 우수상=노여진 장려상=김복주?오유경 △판소리 고등부 대상=백현호 최우수상=이나래 우수상=조문주 장려상=박혜선?양하영 △기악부관악학생 대상=주철환 최우수상=홍숙경 우수상=양수현 장려상=김순길?구주영 △기악부현악 대상=안정은 최우수상=이정윤 우수상=이현영 장려상=최윤화?노진아 △가야금병창 대상=김수진 최우수상=심윤아 우수상=윤진아 장려상=전진영 △무용 대상=조현화 최우수상=전소정 우수상=정민희 장려상=이다정 △민요 대상=김현정 최우수상=김민우 우수상=이미리 장려상=윤미영?공미연?오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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