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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性이 정치ㆍ사회 리더십 발휘할 때"

전주유스호스텔에서 17일부터 열린 2004년 전북지역 여성지도자 워크숍에 참석자들이 발표자의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안봉주기자 안봉주([email protected])

 

여성리더를 배우자.

 

전북여성발전연구원과 전북도가 전주유스호스텔에서 17일부터 2박3일간 마련한 2004년 전북지역 여성지도자 워크숍의 주제다.

 

특히 18일 도내 각 분야에서 리더로 꼽히는 세 여성과 함께 한 시간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7대 국회의원(익산을 지역구)에서 에 당선된 조배숙 씨와 정미택 한국여성경제인협회전북지부장(이호상사 대표) 그리고 신수미 전주YWCA 부회장 등이 그 주인공.

 

조 당선자는 제 1호 여성 검사 등 법조계 활동을 거쳐 16대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 했던 경험과 17대 선거운동을 통해 겪었던 일들을 솔직 담백하게 말했다.

 

조 당선자는 이번 국회에 여성 의원수가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멀었다면서, 북유럽 국가의 여성정치인 활동을 일일이 사례로 들고 우리나라도 인구와 성 비례에서 50%는 여성이 돼야 한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1980년 검사, 86년 판사로 있을 당시에는 경찰 등 관계인들이 여성법조인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었지만, 이제 여성이 정치 사회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때가 됐다면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되 섬기는 자세로, 낮은 자세로 일해나갈 것을 권했다. 여성이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할 때 나라 발전이 있으며, 특히 정치에 참여할 때 정당이 민주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대학(경기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대한통운과 한일고속을 다녔던 정미택 회장은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러나 남편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92년 11월 남편이 경영하던 리오주얼리 회사를 맡았고, 보석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품질 위주의 섬세한 운영으로 98년 11월 (주)이호상사로 법인등록을 마쳤는가 하면 해가 갈수록 매출액이 신장되고 해외무역 실적도 크게 뛰어오르고 있다.

 

"'무엇이든 나눌 때는 작은 것이 내 몫, 큰 것은 상대의 몫이다' '상전도 알아야 대우 받는다'고 하신 어머님의 가르침이 철학이 됐습니다.”

 

처음 가정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절박한 심정에서 디딘 길이지만, 경영자의 길이 외롭고 힘든 길이긴 하지만, 같이 생각하고, 같이 성장하고, 같이 나누기를 경영 토대로, 포용하고 베푸는 삶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샀다.

 

신수미 부회장은 전남대 YWCA의 활동이 거름이 돼 85년부터 92년까지 전주YWCA에서 도배사 훈련 강사를 지내고 98년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 초대 관장을 지내고 현재 YWCA 부회장, 경원아트홀 관장, 민주시민지도자협의회전북지역 운영위원장 등을 맡고 있기까지 NGO활동을 통해 본인이 느끼는 행복을 들려줬다.

 

신 부회장은 NGO활동을 통해 자신이 성장하고 좋은 만남, 열린 마음,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면서, 행복해지고 깨어있기 위해 시간과 건강 관리 등 준비를 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김영숙 예원대 교수의 사회로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군 38명의 여성들은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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