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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집안 위생ㆍ전기제품 관리 이렇게

장마철을 맞아 생활용품 매장 습기 제거제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이강민기자 이강민([email protected])

 

결혼 1년차 '새내기 주부' 김선경씨(29·전주시 서신동)는 '여름철 습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옷장과 침대 등 집안 구석구석을 습기 제거제로 무장하고 '뽀송뽀송한 여름나기'에 만반의 준비를 해두고 있다. 그는 집안 퀴퀴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식빵과 녹찻잎, 원두커피 찌거기 등까지 동원한 상태다. 식빵은 주로 기름때나 손때 묻은 곳을 청소할 때 문질러 사용하거나 숯처럼 태워 가제 수건에 싸서 탈취제로 애용하고 있다. 녹찻잎은 또 음식냄새가 가시지 않는 식기 등에 담아 냄새를 없애는데 사용하고 있다.

 

장마철이 다가왔다. 옷도 이불도 눅눅해지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곰팡이가 슬고, 악취가 진동한다. 게다가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에어컨 등 가전제품 고장이나 안전사고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집안 위생 관리와 가전제품 관리가 절실한 때다.

 

△곰팡이에 악취까지 '습기를 없애라'=장마철 '최대의 적'은 곰팡이. 습기는 냄새를 유발하는 곰팡이와 세균 서식을 돕는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집안 구석일수록 더욱 그렇다. 무엇보다 꾸준히 환기를 시키는 것이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곰팡이 제거제로 손쉽게 곰팡이를 차단할 수 있다. 곰팡이 제거제는 카펫, 소파시트, 침대시트나 쓰레기통, 신발장, 구두 속 그리고 다용도실, 지하실, 장롱 속 등에 뿌려주는 것이 좋다.

 

습기는 또 각종 곰팡이나 세균을 증식시켜 식중독 등과 같은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장마철 위생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다. 장마철에는 특히 주방 세균이나 악취가 절정에 달한다.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곳이 도마와 행주. 게다가 싱크대 배수구는 조금만 관리를 소홀해도 악취가 진동하기 쉽기 때문에 매일 배수구 안의 음식 찌거기를 청소하고 주방용 살균 세정제를 활용해 청결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식초와 물을 희석해 배수구를 흘려보내도 악취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물 사용이 잦는 욕실도 마찬가지. 타일 틈새는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곳이다. 락스 등을 구석구석 뿌려 솔로 문질러 청소하거나 평소 목욕을 하고 나서 뜨거운 물을 뿌린 뒤 환기를 시키면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다.

 

△고장, 수명단축까지 '가전제품 몸살'=눅눅한 날씨가 계속되면 가전제품도 오작동을 일으키기 쉽다. 가전제품 내부의 열이 외부로 잘 발산되지 않아서다.

 

습기와 온도에 민감해 여름철에 고장이 나기 쉬운 게 PC다. PC는 다른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냉각용 팬이 뒷 벽면에 가려지지 않게 해야한다. 습도가 높아지면 PC 전기단자들이 부식될 수 있으며, 프린터나 모니터 등 주변기기를 잇는 외부 연결단자들도 습도에 치명적일 수 있다.

 

TV나 오디오 등 벽면을 맞댄 가전 제품 주변은 습기 제거제 설치가 필수. 먼지 차단용 덮개도 여름철에는 사용하지 않은 게 좋다. 통풍구를 막으면 열의 발산이 차단돼 내부 온도가 높아져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가전제품은 3∼4일 간격을 두고 작동을 시키는 것도 가전제품 관리요령 중 하나. 전원이 켜지면 열이 발생하고 습기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전제품이 물에 젖는 경우 절대 전원을 연결해서는 안된다. 여름철 수리가 잦은 휴대폰의 경우 즉시 배터리를 분리한 뒤 서비스센터를 찾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생활가전 가운데 습기에 약한 제품이 바로 냉장고다. 냉장고는 외부 환경의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에 온도를 설정해도 주변 기온이 올라가면 내부의 세균 번식도 쉬워져 위생관리가 더욱 요구된다. 마른 행주나 에탄올을 묻혀 꾸준히 냉장고 안의 습기를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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