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을 읽으면 다른 이들의 삶의 단편을 엿볼 수 있어 좋다.
전북대 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 수료생들이 주축이 된 행촌수필문학회(회장 이종택)가 다섯 번째 동인집 ‘행촌수필’을 냈다.
서계숙씨 집 ‘창 밖에서 20여 년을 무관심 속에 묵묵히 버티어 온 분재’와 유상신씨에게 하얀 조개 껍데기 브로치를 선물해 준 아들, 서순원씨의 1960년대 대학시절, 이기택씨가 막내딸을 낳게 된 사연, 이선운씨가 들려주는 전주 화산공원 언덕빼기에 있는 주인 없는 묘지에 얽힌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이 ‘행촌의 향기’로 엮였다. 이은실씨 ‘아버지의 파란만장한 삶’과 전옥자씨가 들려주는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끌려가던 오빠이야기를 엿듣는 것도 애잔한 재미를 안긴다.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한 강성희·박귀덕·이명화·조방희·최화경·황점복씨의 수상작품과 최근 등단한 권영이·김재훈·박귀덕·박순희·서순원·유상신·장병선씨의 등단작품을 특집으로 다뤘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