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단숨에 무더위를 식혀 놓은 단비가 내린 지난 4일 오후 7시 전북대 건지아트홀. 낭만에 한껏 젖어들게 해준 이색 행사가 마련됐다.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신세훈)와 동서커피문학상 운영위원회가 마련한 ‘한 여름밤의 문학콘서트’. 시나브로 모여든 2백여명의 관객들은 모처럼의 단비처럼 시와 수필을 읊고, 노래로 불러보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한국문인협회 신세훈 이사장과 서울대 박동규 전 교수, 영화배우 안성기·김정은씨의 영상메시지로 시작된 이 날 행사는 송희 시인의 시 ‘바람 지나가네’ 낭송과 행촌수필문학회 회원인 유상신·최화경씨의 수필 낭송, 수필동호회 ‘범우 에세이포럼’ 회원인 작곡가 김학민씨의 시·노래 공연, 퍼포먼스 그룹 ‘소리시사랑’의 시퍼포먼스 ‘안무가 있는 시창(詩唱)’, 시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가수 이동원씨의 작은 콘서트 등 문학과 문학에서 퍼져나간 다양한 형태의 예술세계를 나눴다. 특히 김용택 시인의 ‘선운사 동백꽃’과 최영미 시인 ‘선운사에서’에 직접 곡을 붙여 노래로 부른 김학민씨의 이색 콘서트는 큰 호응을 얻었다.
전주문화방송 아나운서 출신인 김계선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평론가 임헌영씨와 이운룡씨의 문학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 행사는 부산(17일)과 서울(9월9일)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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