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과 전주영상위원회, 복합문화공간 오스갤러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문화단체와 문화공간들의 이메일을 활용한 ‘뉴스레터(Newsletter)’ 보내기가 활발하다. 뉴스레터는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 등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소식지로 만들어 이메일로 보내는 서비스.
도립국악원과 전주영상위원회가 뉴스레터를 발송해 각종 행사를 알리는 대표적인 곳이다.
포털사이트 이메일의 편집기를 이용해 뉴스레터를 제작·발송하고 있는 도립국악원은 홈페이지 회원과 관객, 문화예술계 인사들 등 2천2백여명이 발송대상. 특히 초·중·고 음악교사나 전국 여행사 등이 발송대상자로 포함돼 청소년들의 국악교육과 관광산업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월 ‘대보름 굿’ 공연안내부터 시작, 매주 1회 발송한다. 도립국악원 기획실 김종균씨는 “회원들이 보내준 감사이메일을 읽으면서 적지 않은 보람을 느꼈다"며“이메일로 전하는 짧은 소식이지만, 전통문화를 가깝게 접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여섯 번째 뉴스레터를 발송한 전주영상위원회는 이번 호에 ‘2004영상미디어아카데미 수료식’과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10일 전주 크랭크인’ 등 8월 초 영상위의 주요사업과 지원하는 영화들의 소식을 실었다. 지난 6월 3일 첫 호를 낸 이후 격주로 발송하며, 홈페이지 회원과 영화 로케이션 작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1천4백여명이 발송대상이다. “그림 파일로 직접 제작·발송한다”는 양문희 홍보팀장은 “로케이션 때문에 만나는 각 담당자들이 뉴스레터를 통해 영화 촬영 소식 등을 먼저 접하고 반갑게 맞아준다”며 뉴스레터의 발송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북에서 정기적인 뉴스레터 발행은 지난 2001년 전주 홍지문화공간에서 시작됐다. 5개월 동안 10회 발송됐으며, 1백여명을 대상으로 전시·영화상영 안내 등 행사안내가 주를 이뤘다. 이후 전주세계소리축제와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풍남제 등 축제조직들도 축제기간 등을 전후로 꾸준히 뉴스레터를 발송, 호응을 얻어왔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는 ‘지프레터’라는 이름의 이메일 뉴스레터를 발행,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다. 대상만 해도 1만2천명. 한 달에 한 번 발송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영화제를 앞둔 3월부터 영화제가 끝나는 5월 초까지는 2∼3일에 한 두 번씩 보내졌다.
이메일 뉴스레터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콘텐츠나 디자인 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이 현실. 우석대 정동철 교수는 “홍보성 이메일과 뉴스레터를 구분해 발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뉴스레터에 적합한 콘텐츠를 생산 혹은 발굴, 정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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