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과 풍자 속에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는 '또랑깡대'가 올해도 어김없이 전주를 찾는다.
전주산조예술제 조직위원회는 2일 오후 2시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제4회 또랑깡대 콘테스트'를 연다. 올해 산조예술제 본 행사가 열리지 않는 대신 독자적으로 마련된 무대. 서울, 부산, 광주, 원주 등 전국 각지의 소리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모두 14개팀이 출전하며, 당일 예선과 본선을 거쳐 우열을 가린다.
전문가와 객석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며, 우승자에게는 대상인 '관객 환호상'을 수여한다. 또한 전주시장상(우수상)과 대통령상(장려상)을 임의로 만들어 시상을 한다. 올해부터는 상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모든 출전팀에게 15만원의 참가비가 지급된다. 행사 전까지 별도 참가신청도 받는다.
또랑광대는 또랑에서나 소리자랑을 한다는 말로 '득음'에 매몰되지 않고 나름대로의 소리로 판이 필요로 하는 생활 곳곳에서 판을 살리는 감초 같은 존재를 의미하고 있다. '또랑깡대 콘테스트' 역시, 득음을 최고의 목표로 여기는 판소리의 일성성 회복을 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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