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원장 오규삼)이 내로라하는 명인 명창 무대로 제31회 관현악단 정기연주회를 연다.
23일과 2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도립국악원 관현악단(단장·지휘 류장영)이 정기공연으로는 1년 만에 ‘컴백’하는 이번 무대는 ‘국악관현악 스펙트럼’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명인 명창과 함께 다양한 실험성을 가미한 관현악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특히, 각 지역을 망라하는 명인 명창의 협연이 눈길을 끈다. 도립국악원과는 처음 호흡을 맞추는 안숙선 명창(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윤진철 명창(대사습놀이 대통령상), 황성규(플룻, 전남대교수), 정회천 (가야금, 전북대교수·전 국립창극단단장), 이태백(아쟁, 목원대교수), 김호윤(장새납, 연변가무단 1급단원) 등 정상급 명인 명창 6명이 나란히 함께 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이들 협연곡을 포함, 올해 도립국악원 위촉초연곡인 ‘희노애락’까지 9곡을 이틀에 걸쳐 발표한다.
첫날 공연에는 국악관현악합주곡 ‘새’와 장새납 협주곡 ‘풍년맞이 기쁨’(김호윤), ‘처녀총각’, 창과 관현악 ‘춘향가 중 적성가∼방자 분부 듣고’(윤진철),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 협주곡’(정회천), ‘희로애락’을 선보인다. 이튿날에는 ‘쟈스민’, ‘박종선류 아쟁산조 협주곡’ (이태백), 플룻 협주곡 ‘무용 환상곡’(황성규), ‘신아리랑’, 창과 관현악 ‘심청가 중 범피중류’(안숙선), ‘희로애락’ 등이 준비돼 있다.
‘희노애락’을 비롯해 중국 작곡가의 곡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쟈스민’, 북한의 장새납 협연으로 올리는 ‘처녀 총각’, ‘풍년의 기쁨’ 등은 초연곡. 윤진철 명창의 ‘창과 관현악’도 편곡된 이후 이번무대에서 처음 발표된다.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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