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수요포럼 '전주 한지 살리기'
전주 한지산업의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한지산업 클러스트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오후 7시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마당 수요포럼 ‘전주 한지 살리기’. 유진명 한지테크 대표는 “현재 국내 한지업체의 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기반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관련 대학과 전시관, 종이축제, 서예비엔날레 등 지역내 한지관련 문화기반 시설과 함께 한지산업 클러스트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표는 한지산업 클러스트를 통해 한지의 고부가가치화와 한지산업의 기반 구축, 한지 소재개발 및 기술 향상, 시제품 생산의 원활화로 납기단축 및 원가 절감, 고용증대 및 인력의 전문화·고급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지산업의 유통구조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유대표는 “중국 원료와 종이가 수입된 이후부터 생산자 중심이었던 구조가 유통자 중심으로 옮겨갔다”며 “한지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유통과 마케팅 과정에서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며 생산지 표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닥나무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대 임상완 연구원은 “한지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료인 닥나무 품질을 고급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한지산업의 경우 원료 생산부터 종이 생산까지 전 과정이 일원화돼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이를 세분화하고 전문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밖에도 한지제조업체와 관과의 신뢰관계 형성, 한지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 한지 관련 인적자원 육성 등이 주요과제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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