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여는 전주시립국악단 공연이 푸지다.
전주시립국악단이 전주에서 초연됐던 작품만으로 꾸며 24일 오후 7시30분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제13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박호성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여행’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를 지낸 박호성씨(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이수자)가 객원 지휘를 맡았다.
퓨전 뮤직, 해금 협주곡, 크로스오버 뮤직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마련한 무대. 산조와 시나위, 그리고 재즈풍으로 현대인의 고뇌와 갈등을 그린 창작국악관현악곡 ‘방황’(이경섭 곡)을 첫곡으로 전주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인 오정무가 해금 협주곡 ‘세상풍경’(강상구 곡)을 선사한다.
남·북한과 동·서양의 이색적 만남도 시도된다. 평안도 룡강 지방에서 만들어진 서도민요 중 하나인 ‘기나리’를 편곡, 서양악기인 오보에와 협연하는 실험적인 무대. 크로스오버뮤직 북한 민요로 이름이 붙여진 기나리 주제에 의한 오보에 협주곡 ‘룡강기나리’를 군산시립교향악단 오보에 수석단원인 최병준이 협연한다.
서정적이며 역동적인 선율로 희망의 봄을 이야기하는 창작국악곡 ‘시간 속의 기억’(최진희 곡)과 지난 95년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옛 중앙청 철거 당시 연주됐던 ‘천둥소리’(박범훈 곡)도 관심을 모은다. 관현악과 합창을 위한 ‘천둥소리’ 무대에는 전주시립합창단이 찬조 출연하며, 테너 이영석 전주시립합창단 단무장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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