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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화전 부쳐 먹으며 새봄 반긴다

화전체험·줄타기공연 등 11일 삼짇날 문화행사 풍성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월 삼짇날(음력 3월3일). 진달래꽃을 따다가 화전을 부쳐 먹으며 봄의 절기를 즐기는 우리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일이다. 오는 11일 삼짇날을 즈음해 옛 선인들이 즐기던 풍류를 재현해보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곳곳에서 마련된다.

 

전주전통문화센터는 휴일인 10일, 삼짇날을 하루 앞당겨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삼짇날 세시풍속을 펼쳐보인다. 오후 2시 음식마당에서는 둥글납작하게 빚은 찹쌀가루 반죽 위에 진달래 꽃잎을 올려 지져내는 삼짇날 절기음식인 진달래화전을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오후 3시 놀이마당에서는 광대의 재담섞인 아슬아슬한 줄타기 공연이 펼쳐진다.

 

삼짇날에 맞춰 전통문화센터의 ‘일요 풍류 한마당’에 올려질 이번 줄타기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보유자인 김대균씨(38)가 초대됐다. 줄타기는 주로 단오와 한가위에 행해지는 놀이로, 줄 위를 앞 뒤로 걸으며 걸터앉고 드러눕는 다양한 기교를 선보이며, 파계승과 타락한 양반을 풍자하는 익살로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10일 완주 대원사(주지 석문스님) 경내에서는 ‘모악산 진달래 화전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5회째로 호·영남 화합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사찰신도회와 자원봉사자들이 찹쌀과 진달래꽃잎으로 만든 화전(꽃잎 부침개)과 농주(農酒)를 무료로 공양한다. 승무 공연, 헌다(獻茶) 시연, 전통민속놀이 체험, 청소년 그림·글짓기 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전라세시풍속보존회는 ‘학교로 찾아가는 세시풍속 축제’를 주제로 11일 오전 한국전통고등학교에서 삼짇날 화전놀이를 진행한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을 알리고, 실천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삼짇날 화전놀이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이어진다. 도교육청과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도내 초·중·고등학생 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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