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열전 '전국고수대회' 26~27일 소리전당
최고의 명고수를 가리는 제25회 전국고수대회가 26∼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회장 김학곤)와 KBS 전주방송총국(총국장 윤흥식)이 공동주최하는 이 대회는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고수 등용문.
대명고수부(대통령상), 명고부(국무총리상), 일반장년부(문광부장관상), 일반여자부, 일반청년부, 신인장년부, 신인청년부, 노인부, 학생부 등 모두 9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대명고수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영예의 대통령상과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된다.
올해 대회는 보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 수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 집행부는 통상 7∼8명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심사위원을 14명으로 늘리고, 이들을 2개조로 나눠 번갈아 심사를 맡겨 그동안 제기되어온 심사공정성의 논란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의도다.
김학곤 전북국악협회장은 “늘 국악경연마다 심사의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대회 위상에 걸맞는 투명한 심사를 위한 형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명창과 호흡을 맞추는 고수의 기량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명창 비율도 높였다. 고수대회를 장식할 명창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출연자 16명 명창 중에는 역대 대통령상을 수상한 내로라하는 소리꾼만 11명.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인 송순섭 이임례 이용길 이순단 김소영 이난초 모보경 왕기철 송재영 김세미 장문희씨다. 또 함께 출연하는 양은희 강영란 이은숙 이정택 강정아씨도 모두 국무총리상과 장관상 등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중견들. 이른바 판소리 잔치라고도 할만하다.
대회는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본선 출전자를 가리는 예선 경연, 27일 오전 9시부터는 각 부문 장원을 선발하기 위한 결선이 치러진다. 시상식은 27일 오후 5시 대회장인 소리전당 명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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