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면 좋을 것은 작고 작아도 할 것은 크다
필요한 것은 작거나 적고 필요하지 않은 것은 크거나 많다는 비유다.
<근원설화>근원설화>
어떤 선비가 외출을 하려고 부인에게 새 버선을 한 켤레 내달라고 하였다.
부인이 내주는 버선을 신으려고 하니 작아서 발이 잘 들어가지 않으므로 화를 내며 “버선 하나를 낙낙하게 짓지 못하고 이렇게 작게 지어 놓았다” 며 내던지니 부인이 하는 말이 “크면 좋을 것은 작으면서도 쓸데없는 발만 커 가지고 속을 썩힌다” 고 하더란다.
이 이야기는 장한종(張漢宗)이 쓴 ‘어수신화(禦睡新話)’ 중 ‘말소난착(襪小難着)’조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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