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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들의 혼혈 미래 문화상 보여준다

'김재권 평면작품전' 28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혼혈주의적 개념 속에서 주제를 찾고, 그 대상을 절제된 조형언어로 기호화해 공간을 창조하는 작가.

 

군산대와 전주대에 출강, 지역에서도 낯익은 이름 김재권씨(60)가 혼혈주의적 기호시스템을 적용한 ‘김재권 평면작품전’을 28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고있다.

 

평면작업은 평면과 입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던 그가 2년 전부터 되돌아보기 시작한 표현양식. 전시의 테마 ‘혼혈주의적 기호시스템’에서 ‘혼혈주의’는 ‘시간들의 혼혈, 공간들의 혼혈, 그리고 다시 시간과 공간들의 혼혈’을 뜻한다. 이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고 모든 장르의 벽이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김씨는 혼혈주의 속에서 미래문화를 찾고있다.

 

평면 구조를 지닌 듯 하지만 입체적인 것들, 사실과 변형의 복합구조로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듯한 화면, 더욱 화려해지고 투명해진 색채 등은 상징주의나 초현실주의적 회화의 성격을 띄고 있다. 어떠한 경계를 허물고 싶어하는 작가는 역사와 종교, 전쟁과 평화, 관조와 성찰, 왜곡과 편견 등 인간의 삶에 대한 질문들을 독특한 언어로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파리조형예술학교와 프랑스 국립 파리 제8대학 조형예술학부를 졸업한 김씨는 1986년 한국인 최초로 조형예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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