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을 좋아하는 사람을 경계하는 말이다. 물론 상업적인 목적에서 골동품을 사들이는 사람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근원설화> 근원설화>
이것도 ‘골동품 좋아하다 파산한다’에 따른 고정된 <근원설화> 는 아니지만 홍만종(洪萬宗)이 쓴 명엽지해(蓂葉志諧) 중 ‘호고파산(好古破産)’의 이야기는 그에 합당하다. 근원설화>
옛날 한 부자가 골동품을 좋아하여 희귀한 것이라면 값을 헤아리지 않고 사들였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깨진 표주박을 하나 가지고 와서 이것은 요임금 때 허유(許由)가 더러운 말을 들었다고 이 표주박으로 물을 떠서 귀를 씻던 표주박이라고 하니 그것을 백금을 주고 샀다.
또 어떤 사람이 다 헤어진 방석을 가지고 와서 이것은 공자님께서 행단(杏壇)에서 제자를 가르칠 때 깔았던 방석 이라고 하자 또 백금을 주고 사들였다.
또 한 사람이 대지팡이를 가지고 와서 이것은 동한(東漢)사람 비장방(費長房)이 가졌던 변화무쌍한 갈피지장(葛陂之杖)이라 하여 그것도 백금을 주고 사들였다.
그는 마침내 재산을 탕진하여 사들인 방석은 팔로 끼고, 양손에 지팡이와 표주박을 들고 거리로 나오니 틀림없는 거지 중의 상거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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