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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사람과 풍경] 자봉 매니저 이미라씨

"성취감이 열정 불러요"

큰 행사를 치르면서 자원봉사자의 도움없이 성공적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자원봉사자의 활약에 따라 행사가 더욱 빛날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올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총310명. 지난해보다 100명 정도 늘었고, 자봉 분야도 26개에 이른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인 만큼 자봉들 관리가 또하나의 일이다.

 

자봉 선발에서부터 교육, 적재적소의 배치, 현장 지원 등의 일을 맡고 있는 자봉매니저 이미라(24)씨가 그 역할을 맡고 있다.

 

대학 재학중(원광대 독문과) 1회 소리축제때부터 자봉으로 참여해 매니저로 ‘승진’했다. 1회때 통역을 맡고, 2회때 국내 의전, 3회때 주차 요원, 4회때 자봉 지원 등 매회 여러 분야를 차례로 맡았다. 두루 경력을쌓아 매니저로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는 자봉이 갖춰야 할 자격으로 성실성과 순발력을 들었다. 여기에 열정을 보탰다. 실제 올 900여명이 지원, 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올 자봉 선발서도 이 기준이 적용됐다.

 

전체 자봉의 95%를 차지할 만큼 대학생들의 자봉 선호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 그는 학점 인정과 인증서라는 ‘완장’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한다는 성취감 때문이다고 말했다.

 

자봉들은 오전 9시부터 저녁 11시까지 활동해야 한다. 하루 식권 1매와 간식이 제공되고, 차비와 식비 1만원이 주어진다. 자봉들이 맡은 분야에서 성취감과 자부심이 있기에 열정적으로 뛸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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