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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인 150여명 전북서 詩 잔치

'전주시인축제' 29·30일 전주한옥생활체험관

1897년 ‘매일신문’에 ‘고목가’가 발표되고 1905년 ‘아양구첩’ 등의 신시와 1907년 ‘해조신문’에 신체시가 발표됐다. 한국 현대시의 태동일을 명확하게 잡을 수는 없지만 한국시인협회(회장 김종해)는 1897년부터 1908년의 10년 사이를 한국 현대시 출발기점으로 보고있다.

 

2004년과 2005년을 한국 현대시 태동의 100년이 되는 해로 정하고 두 해에 걸쳐 ‘한국 현대시 100년’ 기념행사를 열고있는 한국시인협회가 문학의 땅 전북을 찾아온다. 29일과 30일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열리는 ‘전주시인축제’.

 

지난해 부산시인축제가 ‘현대시 100년 시인축제’의 여는 마당이었다면 올해 전주시인축제는 닫는 마당이다. 11월 1일 ‘제19회 시의 날’에 맞춰 더욱 풍성해진 올해 축제는 원로시인에서부터 중진·신진시인에 이르기까지 전국 150여명의 시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주시인축제의 주제는 ‘시여, 노래하라!’. 29일 오후 5시 한옥생활체험관 마당에서는 우리시대 시인들이 들려주는 시낭송 행사와 함께 우리 소리로 시에 날개를 다는 특별한 만남이 마련된다.

 

한국인이 애송하는 소월의 시 ‘진달래꽃’에 안숙선 명창이 곡을 붙여 부르고 국악인 박윤초씨는 유치환의 시 ‘그리움’을, 시인 서정춘씨는 자작시 ‘죽편’을 시창(時唱)으로 부른다. 젊은 소리꾼 차복순 명창은 춘향가 ‘오리정 이별 대목’을, 김경호 명창은 적벽가 ‘불 지르는 대목’을 들려준다.

 

김남조 신경림 신달자 정양 천양희 최승범 등 세월의 깊이가 담긴 원로시인들의 시낭송도 들을 수 있다.

 

30일 오전 9시30분 한옥생활체험관 대청마루에서 열리는 ‘현대시 100년 기념 세미나 및 시낭송’은 시인들이 대중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노력이다. ‘시와 대중과의 거리, 어떻게 좁힐 것인가’를 주제로 문학평론가 장경렬씨(서울대 교수)가 주제발표하고, 강연호(원광대 교수)·권혁웅 시인(한양여대 교수), 문학평론가 김수이(경희대 교수) ·엄경희씨가 토론에 참여한다.

 

박형준 유강희 복효근 박성우 등 지역의 젊은 시인들이 참여하는 시낭송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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