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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교수의 재미있는 '익은말'] 꿈에 얻은 돈 찾기다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는 일에 집착하거나 허탄한 공상에 빠진 사람, 또는 꿈속 일에 마음을 쓰는 사람에 비유하거나 꼬집는 말이다.

 

<근원설화>

 

이에 관한 설화도 많아 어느 이야기가 그 <근원설화> 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다음 이야기를 예로 드는 일이 많다.

 

어떤 사람의 새벽 꿈에 곡식을 심으려고 자기 밭을 파는데 땅속에서 은전이 나왔다 또 파니 여기저기에서 은전이 나와 오쟁이에 가득 주어 담았다.

 

그는 잠이 깨자 곧 쇠스랑을 들고 그 밭에 나가 땅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은전이 나오지 않는지라 종일 그 밭 전체를 모두 파헤쳤다. 그래도 종시 나오지 않자 이제는 판 곳을 재차 깊이깊이 파헤쳤으나 또한 돈은 나오지 않고 그는 기진맥진하여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나 땅을 깊이 파헤쳤기 때문에 그 해 농사는 잘 되었다.

 

이 이야기는 논밭은 땅을 깊이 파헤쳐야 농사가 잘 된다는 뜻으로 인용되기도 한다.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있다.

 

어떤 아이가 식전에 자기 아버지에게 "아빠 아빠 나 어제 저녁 꿈에 아빠가 돈을 이만큼 주어서 떡도 사먹고 엿도 사먹고 곶감도 사먹고 그랬어"

 

아버지가 그 말을 듣고 버럭 화를 내며 "이자식아 돈이 좀 생겼다고 그렇게 함부로 이것도 사먹고 저것도 사먹고 헤프게 마구 써버려, 남은 것이 있으면 모두 내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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