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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문화광장] 풋풋한 돌 사랑 철학

'수석연합회' 등 130여점

전국의 수석인들이 전주에 모인다.

 

전국 모임인 ‘한수연우회’와 ‘전라북도 수석연합회’가 19일부터 27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본관 기획전시실과 사회교육관 기획전시실, 전주역사박물관에서 회원전을 갖는다.

 

올해로 창립 12년을 맞는 한수연우회가 전주에서 회원전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 두 모임의 회장을 맡고있는 이양수씨가 광복 60주년 특별기획전으로 같은 시기 두 전시를 모아냈다.

 

여섯번째 한수연우회 회원전에는 한 여인이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듯한 문양의 영춘에서 채취한 ‘참회’와 소나무 형상을 닮은 남한강에서 채취한 ‘정이품 소나무’ 등 60여명이 각 지역을 대표해 130점을 내놓았다.

 

2년마다 우리나라 문화예술에 대해 회원들과 전문가들의 글을 실어내는 「돌사랑 철학」 제6집도 발간됐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열여덟번째 회원전을 연 전북수석연합회에는 금강·기린·노령·백제·예원·온고을·이리·전북·정읍·진안·한울수석회, 전북해석회, 풍남예석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150명의 회원이 출품했으며, 회원들의 작품 사진과 글을 실어 석보도 발간했다. 돌 향기가 있는 곳에 들꽃 200점과 여남 송정희, 효봉 여태명 등의 글씨와 그림 15점도 함께 전시된다.

 

이양수 회장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해 수석이 직접적인 해답을 주지는 않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힘을 길러준다”며 “수석은 자연 앞에서 한없이 겸손하게 하고 모나지 않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전야제 성격의 ‘원로 애석인의 밤’도 18일 오후 7시 금산사 모악산 유스호스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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