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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간찰」제3집 발간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신광섭)이 황병근 전북예총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 5000여점 중 간찰만을 정리, 「간찰」 제3집을 발간했다.

 

옛 선조들의 편지글을 의미하는 간찰은 공식적인 기록에 남아있지 않은 개인적인 대소사가 담겨있어 선조들의 실생활을 읽어내는 데 가장 기초적인 자료다.

 

「간찰」은 초서체로 쓰여져 내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간찰을 정서로 옮기고 해제를 실어 국학연구의 기초자료로 만든 것. 제3집에는 간찰첩 5책과 낱장 간찰 111장이 수록돼 있다.

 

유명한 선현들의 편지글을 모아놓은 ‘고간’(古簡)과 집안 대대로 전해 내려온 선조들의 편지글을 묶은 ‘연세수택’(聯世手澤), 조선 말 인물 신좌모(申佐模)의 간찰이 모아져 있는 ‘신좌모첩’(申佐模帖)이 눈에 띈다.

 

류정한 학예연구사는 “「간찰」 제3집 발간으로 2002년 부터 발간하기 시작한 간찰 도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도내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에 우선 배포해 시민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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