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풍 옹 전시품 기증 '무초회향미술관'
고창에 지역 미술관이 개관된다. 고창군은 판소리박물관 옆에 제2전시관을 차리고 이를 ‘무초회향미술관’으로 이름 붙였다.
이 미술관 전시품은 무초 진기풍 옹이 기증, 그동안 판소리박물관 2층에 소장되었던 서예 미술품들이다. 판소리박물관 이영일 학예사는 “제2전시실이 설치됨에 따라 1종 전문박물관인 판소리박물관의 공간이 넓어지는 한편 지역만의 특성을 살린 지역 미술관도 마련되어 문화 공간이 다양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판소리박물관 2층은 기획 전시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미술관에 전시될 작품은 진환 작 ‘우기(牛記)8’ 등 129점. 우기8은 일제 식민 치하에서 민족주의적 색채가 짙은 소를 즐겨 그린 서양화가 진환이 남긴 ‘우기 연작’중의 하나로, 엄마 소와 아기 소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밖에 주목을 끄는 작품은 강암 송성용의 병풍, 석전 황욱의 ‘관즉수’, 추사 김정희의 글씨, 의재 허백련의 글씨, 효산 이광열의 ‘화조도’, 백자 청자 분청사기 등 도자기 등 전북 지역작가를 비롯한 국내 역대 거장들의 작품이 많다.
고창군은 15일 오후 2시 미술관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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