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떼피아와 10년 임대계약..."지식·즐거움·쉼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
국내 최대 서점 교보문고가 전주 심장부에 들어선다.
(주)교보문고(대표이사 권경현)는 전주시 고사동에 위치하고 있는 쇼핑몰 엔떼피아 A동과 B동에 전주점을 내고, 오는 6월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동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합친 총 460평 공간은 서점으로 꾸며지며, 230평 규모인 B동 지상 1층에서는 문구·음반·팬시·캐릭터상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교보문고는 엔떼피아 운영주체인 (주)윤진개발과 10년 동안 임대계약을 맺은 상태며, 전주점 직원채용을 끝내고 리모델링을 위한 설계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문고 전주점 콘셉트는 ‘지식놀이공원’. 책으로 ‘지식’을, 팬시류와 디자인 소품으로 ‘놀이’를, 휴식 공간의 성격이 강한 북카페를 ‘공원’의 이미지로 상징화시킬 계획이다. 교보문고 측은 “전주점 공간을 지식을 중심으로 즐거움과 쉼이 함께 있는 곳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1981년 6월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체인점을 내기 시작한 교보문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서점 체인으로 지난달 22일 서울 잠실점과 28일 경남 창원점을 개점, 현재 전국에 12개 서점을 가지고 있다. 전주점은 호남지역 첫 분점으로, 20여년 전 전주에 입점하려다 지역 서점가 반발에 부딪쳐 실패한 사례가 있어 시장 점유율에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전주의 경우 향토서점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수익 창출 위한 시장점유율 보다는 전국 네트워크 구축과 지역주민 서비스 차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본사 방침도 도청소재지 정도의 시장규모라면 분점을 내는 방향으로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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