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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회 전국고수대회 폐막 - 제 26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공병진씨

"어떻게 했는지 기억 안 날정도 긴장"

젊은 고수가 탄생했다. 제26회 전국고수대회 대상을 수상한 공병진씨는 대명고수부 세번째 도전끝에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1995년부터 전국고수대회에 출전 해왔으니 10여년만에 최고자리에 오른 것이다.

 

“나이도 어리고 공부도 부족합니다. 선생님들에 미안한 마음도 앞서고 더욱 열심히해야 겠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는 자신이 무대에서 어떻게 북을 쳤는지 기억이 안 날정도로 무척 긴장했었다고 털어놨다. 대회 준비하면서 명창들의 비디오와 음반을 놓고 연습했는데 막상 무대에서 기라성같은 명창을 만나니 더욱 정신이 아득해졌다고. 예선때는 왕기철명창의 소리에 맞춰, 본선에서는 안숙선명창을 만났다. “적벽가중 고당상과 차일수군 그리고 춘향가를 부르셨는데 어느 대목인지 기억이 안납니다. 공연할때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전남도립국악단 지정고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보성소리 북장단은 많이 맞춰봤지만 두 명창 모두 전북출신에다 서울서 활동하는 이들이어서 조금 어려웠다고 말했다.

 

북채는 고등학교때 잡았다. 이임례 주정남 박근영 명인에게서 북을 배웠다. 대학에선 피리를 전공했지만 북에 더 애정이 많다.

 

2002년 고수대회 명고부 대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대명고수부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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