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세기 여류화가 교류전, '2006 한국평면회화의 단면'
한국 미술 흐름 안에서 지역의 미술가들은 학연과 지연, 그룹 등 자신만의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서 작품활동을 키워나가게 된다. 중앙 중심의 미술판에서 일정한 틀 안에 갇히기 쉬운 지역 미술가들에게 교류전은 다각적인 소통의 장이며, 발전적인 통로다.
국가와 국가, 지역과 지역, 예술가와 예술가가 만나는 교류전. 전북 화단이 교류전으로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2006년 국제 신세기 여류화가 교류 순회전’으로 묵향이 그윽하던 강암서예관이 화려한 색으로 물들었다.
2004년 중국, 2005년 대만에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중국과 대만, 한국의 여류화가들의 만남이다. 중국 호북성 진죠시 여자 화회(지도교수 공이핑)와 대만 예풍 화회(지도교수 공이핑), 한국 홍지회(지도교수 이양자)에서 17명이 출품한다.
여백 안에서 차곡차곡 색을 올린 작품들은 여성들의 감각적인 색 선택과 섬세한 표현이 돋보인다. 이번 전시는 26일부터 31일까지 강암서예관에서 진행된다.
29일부터 6월 9일까지 전북도청사갤러리에서 열리는 ‘2006 한국평면회화의 단면’은 입체적인 것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요즘, 평면회화의 표현력과 질긴 생명력을 탐구하는 자리다.
‘한국평면회화회’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들은 배지민 서용인 이동국 이용재 이재규 이주리 이혜영 조혜영 최민식씨. “단지 이차원적인 표현예술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모인 것이 아니라 이것을 매개로 소통의 기회를 확장, 발전적인 예술 풍토로 만들어내겠다”는 작가들은 “올해는 세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했지만, 나중에는 서울과 경기 지역 작가들을 포함시켜 중앙도 한 지역이라는 변화된 개념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24일까지 대전 이공갤러리전을 마친 ‘한국평면회화회’는 6월 10일부터 부산 자미원갤러리로 전시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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