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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잠재된 문화콘텐츠 엿보다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신아출판사)...장미영·장창영·이수라·고은미교수 필진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시대다. 이야기가 없는 민족은 세계사의 흐름에서 무기력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화의 시대, 문화컨텐츠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말이기도 하다. 문화콘텐츠의 근간은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성이 담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전라도 이야기의 문화콘텐츠 개발 가능성을 가늠하는 책이 출간됐다.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미디어콘텐츠연구소, 신아출판사). ‘전라도 이야기, 원소스멀티유즈(one-source-multi-use)’부제를 단 이 책은 이야기와 문화콘텐츠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전라도에, 엄밀히 말하자면 전라북도에 어떠한 문화콘텐츠가 잠재하는 가를 찾아 보여준다.

 

책은 전라도 설화는 인물이야기와 자연물 이야기로 나눌 수 있으며, 지역의 생활감정과 문화양식이 지니는 특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류 보편적 삶의 모습을 아우르기 때문에 문화콘텐츠로서의 가치가 크다고 설명한다.

 

책은 이야기의 산실 전라도의 터를 평야, 산간, 해안지역으로 나눠 지역적 특성과 함께 그 터전에서 배태된 이야기를 실었다. 또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캐릭터를 인물과 식물 동물 광물로도 분류해보는 색다른 접근도 보여준다.

 

서정인의 (달궁) 최명희의 (혼불) 조정래의 (아리랑) 서정주의 (질마재신화) 등 전북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그 지역의 정서를 중심에 세운 현대문학작품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야기가 여러가지 문화콘텐츠로 활용되어 사회 경제적으로 성공을 거둔 사례를 친절하게 수록하면서, 문화컨텐츠 소스가 될 만한 이야기를 선별해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동문으로, 전주대 객원교수로 중첩의 연을 맺고 있는 장미영 장창영 이수라 고은미씨가 필진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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