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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48] 균형있는 영양이 바로 보양식

단호박, 청국장, 콩국수 등 추천

폭염이 여전하다. 불볕 더위에 팥죽처럼 흘리는 땀을 생각하자면 은근히 몸 걱정부터 앞선다. 하지만 먹기도 귀찮고 막상 먹을 만한 음식도 없다. 더위에 지쳐 입맛을 잃어버렸기 때문. 뭔가 간편하면서도 맛있고 몸에도 좋은 음식은 없을까. 전북대병원 김선형영양팀장에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인지 조언을 구해본다. 김팀장은 "여름철 보양식 하면 육류위주의 고단백질 음식을 먼저 떠올리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다”면서 "입맛을 돋우면서도 균형있는 영양을 갖춘 음식이 제대로 된 보양식”이라고 말했다. 김팀장이 추천하는 여름철 웰빙식은 전통 보양식인 삼계탕, 추어탕, 장어구이와 함께 청국장비빔밥, 콩국수, 단호박영양밥이다.

 

한편 한방에서는 소화기 기능이 약한 체질인 소음인은 삼계탕·추어탕을, 몸에 열이 많은 소양인은 수박·돼지고기, 땀이 많은 체질인 태음인은 육개장·콩국수를, 기운이 위로 오르는 체질인 태양인은 고칼로리음식 보다는 음기를 보충해주는 담백한 해산물을 권한다.

 

△청국장비빔밥= 피로에 지치지 쉽고 입맛을 잃어 건강을 해치기 쉬운 계절에, 보리밥을 고슬하게 지어 청국장과 열무김치 등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어느 화려한 식탁도 부럽지 않다. 여름철 김치열무는 원기를 돋우는 보양제로 고혈압, 신경통, 시력저하 방지에도 좋다. 일반인들이 동물성 음식 중심의 보양식에 치중해 영양에 불균형을 이루기 반면 갖가지 야채가 들어가는 비빔밥은 건강사이클을 지키는 최고의 별미다.

 

△단호박영양밥= 단호박은 탄수화물, 섬유질,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듬뿍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와 허약체질에 좋은 식품. 아이들은 대개 호박을 싫어하지만, 밤처럼 달콤한 맛이 나는 단호박에는 거부감이 덜하다. 또 영양밥에 들어가는 밤은 빈혈 피로 감기에 좋고, 호두는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견과류를 넣고 찹쌀로 밥을 하면 아이들 영양에도 좋고, 단호박의 달콤한 맛과 잘 어우러져 입맛을 돋울 수 있다.

 

△콩국수= 우윳빛 나는 콩국물이 가득 담긴 콩국수는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걸죽한 국물에는 콩의 단백질이 가득 담겨 더위로 지친 심신에 활력을 넣어주는 보양식이다. 국수 맛보다는 걸죽한 콩물을 쭉 들이켤 때 그 고소한 맛은 입안에 오랫동안 남는다. 콩국의 주재료인 흰콩은 오장을 보해주고 경락의 순환을 도와 장과 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또 콩은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효과도 있어 콩국수는 먹고 나면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특히 콩국수는 칼로리나 지방질, 당질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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