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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우정 참다운 벗들...김상태 고희 기념 수필집 '정겨운 친구들'

‘올해 내 나이 일흔이 된다. 옛날에는 일흔까지 살기가 어려워 고희(古稀)라고 했던 모양이다. 회갑(回甲)까지도 흔치 않은 일이라서 내가 살던 시골에서는 부모님의 환갑잔치를 떡 벌어지게 차려 드렸다. 일가친척 다 모이고 동네 사람 다 모여서 거하게 먹고 마셨다. 내가 도회에서 살아서 그런지 아니면 전국적인 현상인지 근래 들어서는 회갑잔치를 갖는다는 것이 오히려 쑥스럽게 생각하는 눈치다.’

 

전북대와 한양대, 이화여대 교수를 지낸 김상태 국문학박사가 고희를 기념해 수필집을 엮었다. 「정겨운 친구들」(수필과 비평사)

 

“대학을 정년퇴임하면서 「선생님,우리 선생님」이라는 수필집을 출간했다. 은사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내 작은 정성이기도 하지만, 그 분들에 대한 희미한 기억도 지워지면 영영 어둠속에 묻혀버릴지 모른다는 안타까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고희의 나이에 왔으니 지난날 정겹게 사귀었던 친구들과의 일을 회상해 볼까한다.”

 

그의 친구들은 그와 한평생 더불어 살아온 이들이다. 요즘처럼 직업과 취미의 다양함에 따라 잠시 만났다 헤어지는 ‘신유목민’의 친구가 아니다. 참다운 벗, 우정을 생각케 하는 따뜻한 이들이고, 옛 시절 우리 부모님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삶의 모습도 보여준다.

 

유년의 동네·학교 친구들, 첫사랑, 청년기에 만났던 젊음의 친구들, 문학기행을 다니며 현장에서 만났던 이들 등 그와 마음을 나누었던 ‘친구’들이 글속의 주인공이다.

 

“내가 친구들에 대해 쓰는 것은 모두 그와 함께 있었던 지난날들이 그립고 아쉽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랍니다.” 혹 못마땅한 점이 있더라도 조금은 용서해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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