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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겁 지나도 남을 삶의 의미를 묻다...신길수 시조집 '허수아비'

‘허수아비 옷자락에/바람은 매달리고//고독도 긴세월/체념처럼 어리는데//한마리/까치울음이/겨울벌판을 쓸더라’(허수아비)

 

한국예총 익산시지부장으로 활동하는 신길수씨가 다섯번째 시조집 「허수아비」(도서출판 한맘)를 냈다.

 

시조집은 ‘따라가는 소리’ ‘수련과 금붕어’ ‘억새’ ‘갈대와 바람’ 등 4부로 나눠 100여편이 수록됐다. 자연을 소재로 한 것들이 대부분이며, 삶의 깨달음도 담고 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편집해 시조와 사진이 상생작용을 일으킨다.

 

신씨는 “어차피 인생은 의미를 두고 가는 것”이라며 “억겁을 지나도 남을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시조집을 통해 묻고 싶었다”고 책머리에 밝혔다.

 

익산화인다사우회장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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