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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사진으로 만나는 고종황제와 영친왕

'마지막 황실, 잊혀진 대한제국 사진특별전' 다음달 14일까지 소리전당

일제의 강제병합으로 역사속으로 스러진 대한제국. 대한제국은 1897년 8월 12일, 고종이 연호를 광무(光武)로 고치고 10월 12일 황제즉위식을 올리며 ‘조선이 자주국이며 독립국’임을 천명하면서 탄생했다. 그러나 고종황제는 일제에 의해 강제 퇴위됐고, 1910년 10월 22일 강제병합으로 인해 역사에서 사라지게 됐다.

 

스러진 나라 ‘대한제국’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3일부터 ‘마지막 황실, 잊혀진 대한제국 사진특별전’을 연다.

 

사진은 고종황제와 영친왕의 족적, 황실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서울대박물관이 소장한 ‘고궁전사진첩’ ‘한말궁중관계사진첩’ ‘이태왕전하장의사진첩’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보관된 ‘일출심상소학교기념사진첩’에서 찾아냈다.

 

화재이전의 창덕궁모습, 영친왕이 조선방문을 마치고 남대문역에서 도쿄행 열차를 타는 장면, 영친왕이 경성유치원 유희를 감상하는 사진, 덕혜옹주과 경성 일출 심상소학교에서 일본어 수업을 받는 모습 등이 공개된다. 1918년 1월, 8년 만에 고국을 방문한 영친왕의 공식일정 기록물도 함께 소개된다.

 

소리전당 유대수 전시담당은 “이번 사진전이 대한제국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전시는 아니지만, 황실의 주요 인물들을 사진으로 만날수 있다”며 “잊혀져가는 역사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전은 12월 14일까지 소리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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