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일 도내 머물러
일본인들이 동학농민군의 흔적을 찾아 전주에 온다.
한국의 동학농민혁명 전적지를 돌아보는 일본인 대상 답사여행이 16일부터 전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2001년 전주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국제학술대회에 일본인이 100명 이상 참가한 것이 계기가 된 이번 답사는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영호)와 박맹수 원광대 교수, 나카츠카 아키라 나라여자대학교 교수 등이 주축이 됐다.
‘한국, 동학농민군 110여년 전 청일전쟁 당시의 전적을 둘러보는 여행’을 주제로 한 답사에는 일본인 25명이 참가할 예정. 16일 서울에 도착, 전남 목포와 진도의 동학농민혁명 전적지를 둘러보고 19일부터 22일까지 전북에 머문다.
19일 저녁에는 사업회 임원들과의 교류회와 박교수의 특강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와 현재의 제문제’가 마련된다. 20일에는 만석보 유지비를 시작으로 무장 기포지, 지석묘군, 사발통문모의탑 및 무명농민군위령탑,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을 둘러보고 생명평화운동을 하고있는 시민운동가들과 만난다.
나카츠카 교수는 “청일전쟁 중 한국에서는 동학농민군을 주력으로 하는 광범위한 항일투쟁이 일어났다”며 “한국근대사상 최초의 대중적 민족운동이 현재 일본 역사교과서에는 전혀 기록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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