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들의 전주나들이에 기꺼이 함께한 정희성(61)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그는 문학청년들과의 자리를 무척 좋아했다. “작가회의 차원에서 이렇게 문학도들과 함께한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대학생들의 풋풋한 열정을 느낄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이사장은 올해에만 전주를 세번 찾았다. 지난 2월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추진단 초청으로 한옥마을 팸투어를 다녀갔고, 8월에는 최명희문학상 심사와 석정문학제에 참석하기 위해 전주에 왔었다. “전주에 올때마다 생각하는 것인데, 고향이 있는 작가들이 부럽습니다. 특히 전주의 작가들은 뿌리깊은 전통속에서 새로움을 읽어내는 이들이 많습니다. 석정선생도 그러하셨고, 정양시인이나 김용택시인, 안도현시인들도 그렇습니다.”
이사장은 또 전주는 좋은 작가들이 고향을 지키며 문학을 하고, 그 씨를 뿌리고 있어 문학적 토양이 튼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여름 최명희문학상 심사를 하면서 응모작품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 놀랐습니다. 이 역시 지역의 문화적·문학적 토양과 관련이 깊은 것 같습니다. 전주를 알수록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고장뿐 아니라 새로운 문화가 끊임없이 창조되는, 역동적인 고장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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