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영양·클렌징 크림...가죽제품 묵은 때 없애줘
화장대 위를 가만히 살펴보면 오랫동안 쓰지 않은 채 방치된 화장품이 한두 개 정도 있을 것이다.
쓰다 보니 싫증이 나서, 혹은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아서 등 쓰지 않는 이유도 다양하겠지만 버리기엔 아까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저런 이유에서 손이 가지 않는 화장품을 재활용하는 노하우를 화장품 업체'DHC코리아'가 소개했다.
◇기초 제품 쓰다 남은 스킨은 향수 한두 방울을 섞으면 샤워 후 몸에 뿌리는 샤워 코롱으로사용할 수 있다.
남은 로션은 살구씨 가루를 혼합하면 각질 제거에 좋은 스크럽제가 된다.
남은 에센스는 헤어 에센스로 활용할 수 있다. 에센스를 머리카락 끝에 발라주면 갈라진 머리카락에 윤기를 준다. 오래된 영양크림이나 클렌징 크림은 핸드백 등 가죽제품의 묵은 때를 없애는 데요긴하게 쓰인다.
에센스나 영양크림을 손에 바른 후 비닐장갑을 끼고 잠자리에 들면 건조한 겨울철 손 관리에 효과적이다.
◇색조 제품 깨진 트윈케이크는 곱게 갈아 파우더로 활용할 수 있다. 파우더가 얼마 남지 않았을 경우 쓰다 남은 아이섀도를 곱게 갈아 섞으면 피부 결점을 커버할 수 있는 컬러 파우더로 재활용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아이섀도 역시 색깔별로 믹스해 볼터치로 이용하거나 피부톤을 조절할 수 있는 컬러 파우더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화이트 아이섀도를 파우더와 섞으면 하이라이트용 파우더로 활용할 수 있다.
마스카라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쉽게 굳어버리는 특징이 있다. 이 때 마스카라에 오일 몇 방울을 떨어뜨린 다음 흔들어주면 굳은 마스카라가 녹아 다시 사용할 수있다. 또 마스카라에 잘 사용하지 않는 펄 아이섀도를 살짝 섞으면 컬러 마스카라로 활용할 수 있다.
다 쓴 마스카라의 솔은 깨끗이 씻어 눈썹을 정리하거나 뭉친 속눈썹을 쓸어주는데 이용할 수 있다.
쓰다 남은 네일 에나멜은 구두 앞 코 등이 벗겨졌을 때 요긴하게 쓰이며, 집에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때 컬러 물감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투명 에나멜은 도금 장신구의 벗겨짐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향수 및 헤어 제품 변질된 향수는 색이 조금씩 진해진다. 작은 접시에 뜨거운 물을 적신 화장솜을 깔고 못 쓰게 된 향수를 2~3방울 떨어뜨리면 훌륭한 방향제가 된다.
오래된 샴푸는 스타킹처럼 올이 가는 제품을 세탁할 때 세제로 사용하면 좋다. DHC코리아는 "쓰다 남은 화장품은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지만, 사람의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경우 너무 오래된 제품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유통기한을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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