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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48] 한방에서 보는 우울증

氣 흐르는 통로 막혀 생리기능 침체...겨울에 추어탕·대추차·연꽃씨 효험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기울증(氣鬱症)이라고 부른다. 기(氣)가 흐르는 통로의 어느 한곳이 막혀 모든 생리기능이 침체되는 현상이다.

 

스트레스로 간기(肝氣)가 막히면 가슴이 답답하고 옆구리가 결리며 목안에 무언가 걸린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 지나치게 걱정을 하거나 생각을 많이 하면 대뇌피질의 활동력이 억제돼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되며 무기력해지기 쉽다.

 

한방에서의 우울증 치료는 침, 뜸,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침치료는 가슴에 뭉친 기운을 풀어주고, 약물요법은 지속적으로 치밀어 오르는 열을 내려주는 데 활용된다. 기공치료나 명상 등도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좋다.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환에 기공시술을 곁들이면 일반 치료때보다 치료율이 크게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우울증을 이기는 음식도 중요하다. 신경증적 우울증(노이로제성 우울증) 환자의 대부분은 허증으로, 몸이 허해지는 동절기에는 보양식으로 추어탕이 추천된다. 대추차를 복용하면 우울증예방·혈액순환·노화방지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몬드, 잘게 다진 다시마, 말린 미역, 말린 새우, 오징어, 가다랑어, 말린 정어리, 시금치 등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은 우울증·우울감 극복에 도움을 주고 신경안정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준다.

 

우석대한방병원 김락형 교수는 "최근에는 연꽃씨앗(연자육)이 우울증치료에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고 침치료가 우울증 개선에 크다는 보고도 있다”면서 "적절한 치료와 함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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