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적 많고 병풍바위 등 도처 비경 '호남의 소금강'
순창에서 10km의 거리에 있는 강천산(583.7m)은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리는 명산으로 지난 81년 국내 최초로 지정된 군립공원이다.
또 유서깊은 강천사와 삼인대, 금성산성 등 문화유적이 산재할 뿐 아니라 도처에 비경이 숨겨져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강천사 입구인 도선교에서 8km나 이어진 계곡은 천인단애를 이룬 병풍바위를 비롯해 군데군데 폭포와 10여곳의 소가 선경을 이루고 있다.
강천산은 원래 광덕산이라 불렸으나 강천사라는 사찰의 유명세를 입어 강천산이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수많은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숲, 맑은 계곡과 폭포 그리고 높이 50m 길이 76m의 아찔한 구름다리(현수교)로 유명한 강천산은 산성산과 장군봉, 왕자봉, 형제봉, 신선봉, 옥호봉, 수령봉, 깃대봉, 천지봉 등으로 이뤄진 산세가 마치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용천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강천산은 5개 코스의 다양한 등산로가 있지만 일반인들이 즐겨찾는 코스로 산행길을 잡았다.
먼저 고찰인 강천사와 삼인대 사이를 지나 흥화정 옆길을 택하면 구름다리(0.5km), 전망대(1.5km), 강천댐(1.3km), 산성(2.3km)을 알리는 표지판을 보게 된다.
5분 정도 오르면 구름다리가 아찔하게 보인다.
가파른 벼랑을 기어올라 구름 다리를 지나 전망대에 오르면 수려한 강천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다시 5분가량 가다 오른쪽으로 꺾어오르면 강천산 8부 능선쯤 되는 300m 높이에 기다란 저수지가 있어 산상에 있는 천지처럼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내려와 다시 계곡을 오르면 연대암이 있고 400m 정상에 있는 산성을 만나게 된다.
특히 이곳의 계곡에는 잎이 작고 색깔이 고우며 서리가 내려도 지지 않는 일명 '애기단풍'이 식재돼 있어 가을이면 계곡을 따라 펼쳐진 단풍빛이 장관을 이룬다.
등산로는 각자의 취향과 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잡을수 있으나 주차장 좌측으로 있는 5코스와 강천산을 있는 4, 5코스보다 산성이 있는 2코스와 2코스와 3코스를 연계하는 산행을 권장할만 하다.
△제1코스(신선봉) : 병풍바위-강천사-현수교-신성봉(전망대)(5.5km 3시간)
△제2코스(산성산) : 병풍바위-강천사-구장군폭포-비룡폭포-암자터- 북바위(운대봉)-연대봉(정상)- 송낙바위-강천 제2호수 (9.4km, 4시간)
△제3코스(광덕산, 산성산) : 병풍바위-강천사(삼인대)-신선봉(전망대)-광덕산-산성(동문)-북바위(운대봉)-연대봉-송낙바위-강천 제2호수(11.6km, 5시간)
△제4코스(강천산) : 병풍바위-깃대봉-갈우방죽-왕자봉(정상)-형제봉-강천 제2호수 (7.8km, 4시간)
△제5코스(옥호봉) : 병풍바위-금강문(투구봉, 범바위)-금강계곡-옥호봉-주차장(3km,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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