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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건강하고 풍요롭게 해주세요" 정읍 원백암마을 당산제

300년 이어온 전통 '관심'

정읍 칠보면 원백암마을 당산제에서 강광 정읍시장(가운데)이 제를 올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미풍양속을 지키고 주민화합은 물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산제가 정읍시 칠보면 원백암마을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일 열린 원백암마을 당산제에는 강광 시장을 비롯 김승범 시의원, 김민영산림조합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박래성 당산제추진위원장을 비롯 83세대 1백80여명의 주민과 출향인, 사진작가, 관광객등이 참석했다.

 

원백암당산제는 300여년전부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전해내려오는 풍속행사로 마을주민들이 그 전통을 잊지않고 해마다 재현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날 식전행사로 원백암마을 농악단의 신명나는 풍악놀이속에 연날리기와 팽이돌리기등의 민속놀이, 달집태우기등이 펼쳐져 올 한해 마을주민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주민들은 이어 마을 뒤편 모정 옆에 있는 할머니 당산으로 자리를 옮겨 정성껏 마련한 제물을 올리며 제를 올렸다.

 

이에앞서 마을사람들은 당산제 행사전인 섣닫 그믐날에 마을 12당산 및 가가호호를 돌면서 지난 한해 마을의 안녕과 풍년농사에 감사하고 새해의 풍년과 평안을 기원했다.

 

원백암마을은 전북도 민속자료 제13호인 남근석으로 유명하다. 자손이 없는 사람이 소복을 입고 촛불을 든채 남근석을 돌면 아들을 잉태한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 지금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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