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대학 13명 사회 입문작
미술학도에서 작가로의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겐 설레임만큼이나 부담이 크다. 작가로서의 발전가능성을 냉정하게 평가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역으로 신예들의 작품을 마주하는 관객들은 즐겁다. 기발한 실험성과 재기발랄함을 엿볼수 있기 때문이다.
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의 신예작가초대전이 올해로 열여섯해를 맞는다. 신예작가초대전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입문하는, 신예들의 데뷔전이다. 올해도 도내에 소재한 대학을 졸업하는 신예 13명을 추천받았다. 김혜란(군산대) 홍승택(〃) 박소영(〃) 전현영(예원대) 정여향(〃) 이수하(원광대) 박세혜(〃) 구은희(〃) 장우석(전북대) 김미라(〃) 유소영(전주대) 정창호(〃) 박정민(〃) 등. 대학에서 한국화 서양화 조소를 전공한 이들이다.
각 대학 교수회의의 추천을 받은 신예들은 대학졸업작품전 이후 초대전을 위한 대작을 새롭게 작업했다. 이들을 두고 교수들은 “작품을 대하는 진정성이 돋보인다”며 ”작가로서의 길을 포기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홍승택을 추천한 이건용 군산대교수는 “솔직하고 긍정적인 힘이 우리에게 새로운 힘과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안일하고 일상사에 매몰된 삶을 반성하게 하는 비판적인 요소가 있다”며 “보다 큰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기자신의 노력과 믿음의 지속적인 행진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우석을 추천한 전북대 박인현교수는 “학창시절에 다루어 온 개인적 주변 삶의 현실에 대한 작품에 그치지 않고 지금껏 다져온 기초위에 보다 폭넓은 시각으로 오늘의 시대상황을 직시하는 자세로 작품에 임한다면 보다 내용있는 작품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예들은 인간, 자연, 일상을 탐구하고 있다. 15일부터 28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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