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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다른 음악이 만나 '결혼한데요'

랑플루트앙상블 공연

음악에서 합주는 서로 다른 음들이 어우러져 더 아름다운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 결혼도 마찬가지다. 다르게 살아온 남녀가 만나 한 가정을 이루는 것. 그 출발은 결혼식이다.

 

랑플루트앙상블(단장 이대정랑)이 결혼식 같은 음악회, 음악회 같은 결혼식을 연다. 14일 오후 6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결혼식 그리고 음악회’.

 

짤막하게 연주되고 말았던 결혼식 단골 곡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되는 이번 음악회는 1998년 랑플루트앙상블을 창단한 이대정랑 단장을 주례로 실제 부부이자 단원인 장재범 박혜진씨가 신랑 신부로 등장한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내는 ‘문 리버’와 신부 입장곡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는 바그너의 ‘결혼행진곡’. 양가 부모님이 하객들에게 인사할 때는 마스카니의 ‘인터메조’가, 신랑 신부가 행진할 때는 ‘까베자를 위하여’가 흐른다. 축가는 테너 조창배씨가 특별출연해 ‘사랑의 서약’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른다.

 

이대정랑 단장은 “청중들이 클래식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테마가 있는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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