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서 1200여명 농민군 진격로 걷기 체험도
동학농민혁명의 최초 봉기였던 무장기포를 기리는 113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25일 고창 공음면 구수내와 무장읍성에서 열렸다.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회장 진남표)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관내 기관단체장과 기념사업회원, 농민 등 1200여명이 참석해 동학정신을 되새김하고 계승하는 자리가 됐다.
진남표 회장은 "이 구수내를 가득 메웠던 선열들의 노도와 같은 함성은 오늘날 우리들이 만끽하고 있는민주발전의 큰 씨앗을 뿌려 주셨다 "며 "그날 이 자리에 모인 4천여 농민군 중에 우리 고장 출신이 3,500여명으로 그 주축을 이루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우리는 가슴 깊이 명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공음면 구수내에서 무장읍성까지 8km에 달하는 진격로 걷기 체험. 깃발과 농악단을 앞세운 1200여명의 행렬은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봉건제도 개혁과 국권수호를 위해 희생한 동학농민군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무장읍성에서는 당시 현감 집무 및 경계근무 등을 엿볼 수 있는 관아체험 및 집강소 운영을 연출했고 무장읍성 송사지관에서는 행동강령 반포를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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